[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는 대명로 및 봉덕로 일원에 기존 빗물과 오수를 모아 배출하던 합류식 하수관로에서 빗물과 오수를 분리해 배출하는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위해 총 14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2월까지 오수관로 설치공사(대명동 주거복합 공공하수도 설치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우・오수 합류식 지역에 오수 전용 관로를 추가로 설치해 하수관로를 분류화하는 사업으로, 각 가정과 건물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공공하수처리시설로 바로 유입해 처리함으로써 악취방지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생활하수 범람으로 인한 공공수역의(신천)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남구청은 2012년~2028년까지 총 860억을 투입해 이천동, 봉덕동 일원부터 우・오수 분류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사업의 일환으로 봉덕로~대명로 구간의 오수관로 설치 공사를 시행해 대명5동 일원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2023년 봉덕로(영대병원네거리~신천대로) 구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4월부터는 대명로(영대병원네거리~남부경찰서) 구간으로 확대됐고, 2025년 2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봉덕로 및 대명로 구간에 하수관로 공사가 집중됨에 따라 교통통제 등 주민 불편이 불가피하므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공사는 단계별로 신속히 시행해 교통통제 및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