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6기 입주 작가 프리뷰展이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1, 2에서 열린다.이번 프리뷰展 ‘회화귀환’은 올해 1월에 입주한 16기 작가들의 작품을 미리 보는 전시로, 제목에는 매체 특정성 (medium specificity:매체의 고유한 특성, 미술에서 매체란 작품을 지지하는 캔버스나 재료를 가리키는데 그린 버그는 회화예술의 매체가 지니는 가장 고유하고 독자적인 특성이 ‘평면성’ 즉, 이차원성이라고 주장한다)의 세계관에 불복했던 과거로부터 다시금 방향을 틀어 평면 회화를 선택한 저항의 의미가 담겨있다.마음속에 떠다니는 여러 풍경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김정호 작가, 보이지 않는 것 중에 접근할 수 없는 외부 세계와 존재를 회화로 풀어낸 박건 작가, 생명이 무엇인지 고찰하며 현시대의 담론을 그림으로 그려낸 박재현 작가, 드로잉 과정에서 마음이 안정되고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손세임 작가, 한 치 앞을 모르는 불안과 공허함, 그리고 수많은 관념에서 작업을 담아내는 신도성 작가, 삶의 불안과 열정을 자연의 흔들림으로 표현한 우단비 작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안쓰러운 과거를 회화로 풀어낸 이승욱 작가, 스마트 미디어 시대인 지금, 회화는 각종 숏폼들이 30초씩이나 시간을 허비시킬 때 단 3초 만에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연준 작가 등 총 8명의 작가가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16기 입주 작가 8명은 4월 프리뷰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가, 영천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민들의 삶을 공유하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영천을 알아가며, 10월부터 파트별 2인씩 릴레이 개인展을 펼칠 예정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만개한 봄꽃들과 함께 16기 입주 작가 작품을 둘러보며, 예술작품이 주는 위로와 치유를 통해 따뜻한 감성과 예술의 향기를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