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봄을 맞아 전통 마당극인 ‘신라오기’ 공연을 선보인다. 신라오기는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금환(저글링), 대면(무용), 산예(사자춤), 월전(가면극), 속독(무용)의 다섯 마당으로 이뤄진 창작공연이다.이번 공연은 경주지역 예술인 20여 명과 관객이 만들어 가는 참여형 공연으로 현장에서 관객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또한 신라역사를 소재로 관객들과의 재담과 놀이가 어우러져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펼쳐진다.공연은 오는 13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1회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진행된다.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는 지난 2014년부터 지역예술인의 참여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진흥, 교촌한옥마을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시는 이번 신라오기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재훈 관광컨벤션과장은 “따뜻한 봄날에 경주를 찾아주는 많은 방문객들이 이번 공연으로 한옥마을과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및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