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트랙터, SS기 등 농기계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총 265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특히 본격적으로 영농작업이 시작되는 봄철에만(3월~5월) 67건의 안전사고와 1명의 사망자,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전체 사고 및 인명피해의 약 1/4을 차지했다.사고 유형별로는 농기계 전도, 추락사고 147건(55.5%), 끼임·깔림 등의 사고 118건(44.5%) 순이었으며, 피해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6명(73%), 60대 11명(17.5%), 50대 이하 6명(9.5%) 순이었다.올해에도 지난 3월 5일 안동시 서후면에서 70대 남성이 농업용 트랙터로 작업을 하던 중 바스켓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고, 25일에는 의성군 사곡면에서 70대 남성이 논에서 트랙터 작업을 하던 중 로터리 날에 다리가 끼이는 등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 점검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장구 착용 △작업 간 적절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금지, 교차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 장치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안전사고 대부분은 조작 미숙과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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