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정책연구원은 3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도시정책의 승리 : 전남 순천시 사례’라는 주제로 2024년 제10회 지식공유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식공유플라자’는 대구시의 혁신 정책과 관련한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과 정책 수립 경험을 공유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대구정책연구원 주관 공론의 장이다. 이번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록 전남대학교 명예교수(前 대학지리학회장)는 순천시의 도시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정원박람회로 대표되는 순천시의 친환경 도시정책과 성장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순천은 통일신라시대 이후부터 전남 동부지역의 정치적 행정적 중심지였고, 특히 1936년 전라선 개통으로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의 중심성이 강화되면서 지금까지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방중소도시다”고 소개했다. 또 `생태와 정원`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가진 신(新)상징자본을 보유한 곳이다“고 말했다. 특히 순천시는 ▲POSCO 광양제철소 준공과 이에 따른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및 인구 유입 ▲공업화된 여수와 광양의 배후거점이라는 중심지 계층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 2012 여수EXPO의 후광효과 등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순천시의 도시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로 ▲‘순천만 보전운동’ 등 1990년대부터 이어진 친환경 도시정책의 지속성 ▲ 관련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포용한 지역사회의 건강한 거버넌스 ▲지방 공무원의 전문성과 혁신성의 발현 ▲습지 등 지역자원을 매개로 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라는 친환경 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언급했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전남 순천시의 친환경 도시정책의 전개와 정착 과정을 통해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브랜드 선점이 도시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파워풀대구‧대구굴기‧대구미래50년으로 이뤄진 대구 뉴브랜드 혁신으로 상징성 있는 도시 성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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