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 봄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가 사흘간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며 지난달 31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경주시는 축제기간 행사장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총 14만1220명이 축제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올해 축제는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낮에는 버블쇼, 재즈, 서커스, 마임 등 관객들과 소통하는 거리예술 공연들이 30분 간격으로 곳곳에 펼쳐졌으며, 밤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 라이트쇼’가 큰 호응을 얻었다.매일 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져 밤 벚꽃을 빛냈으며, 이는 관광객이 오랫동안 머무르며 소비하는 축제로 이어졌다.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벚꽃이 돋보일 수 있는 공간연출은 방문객에게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경주’라는 평을 받았다.주변 경관과 환경을 고려해 폐자재를 활용한 나무 팔레트 테이블과 도로 위 인조잔디로 공간은 정형화된 몽골 텐트가 아닌 나무 소재를 활용한 공간 구성으로 감성을 한껏 더했다.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벚꽃코인’은 친환경 체험을 즐기고, 먹거리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경주에서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벚꽃코인을 제시하면 벚꽃마켓 또는 돌담길 레스토랑에서 1개 당 1천원씩 할인받을 수 있었으며, 벼룩장터에서 물건을 사거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돌담길 아래 마련된 푸드트럭과 레스토랑, 벚꽃마켓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 개최 전 지역 소상공인과 가격, 품질, 용량 등을 미리 협의해 합리적인 서비스와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 여기에 축제장에 가이드북을 비치해 위생, 서비스 등의 문제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인파밀집 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축제장 내 무인계측기 6대를 설치해 실시간 인파밀집도 분석이 가능토록 했다. 1㎡ 당 0.6명을 초과하면 출입을 제한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한편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또는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경주의 숨겨진 벚꽃명당의 목록과 인근 관광지, 카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축제일정을 부득이하게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방문해 준 시민과 관광객들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거듭나도록 더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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