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제23대와 제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난 6년간(2018.3~2024.3) 지역 경제계를 이끌어온 이재하 회장이 19일 공식 퇴임한다.이재하 회장은 ‘기업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산업대상 시상과 대구를 빛낸 기업 소개 등 기업인의 사기를 높이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상공인 및 경제관련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새해 결의를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역대 회장 처음으로 2019년부터 ‘원로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의 원로기업인에게 당면 경제현안과 미래발전방향에 대한 혜안을 공유했고, 대구 경제를 이끌고 있는 매출 1000억 이상 기업의 CEO를 초청해 ‘대구천억클럽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을 모색코자 ‘지역 금융기관 초청 간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활성화 시켰다. 또한 전국 처음으로 기업브랜드 파워,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바탕으로 대구에서 5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지고 현재까지 지역에서 활발하게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향토 기업의 창업주 5인을 선정해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친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www.dcci-emuseum.or.kr)’을 구축했다.임기 기간 중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 특단의 자금지원 건의로 코로나 대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장기적 충격과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대구시 및 시민추진단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구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방향에 대한 경제계 의견 제시로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 또한 가업승계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건의해 상공인들의 노하우와 기술 승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장수 기업이 늘어나 글로벌 기업과 같은 조건에서 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섰다.이재하 회장은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먼저, 지역에 중소기업이 많은 특성상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기업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미래 지역경제를 견인할 R&D 역량 강화를 위해 R&D지원팀을 신설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R&D 과제코디 지원 사업을 통해 224건의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고, 자본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소공인(참여소공인 10개사)을 대상으로 제품·기술개발 지원(업체별 1300~1500만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대구ㆍ광주상의 경제인이 중심이 되어 전국상의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서명지를 제출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및 시행령 개정 또한 공동으로 건의해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경북상의와 MOU를 맺어 ‘다시 뛰자 대구·경북’ 심포지엄을 통해 대구·경북의 당면 현안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상생발전 방향을 마련했다.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경영환경 조성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모든 상공인이 ‘사회공헌협의회’에 참여해 이웃사랑 성금 모금액이 역대 최고액, 최다 참여로, 지역기업의 사회공헌 저변을 확대했다.대구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ESG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나 조류가 아니라 이제는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뚜렷한 요구사항으로 자리잡은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까지 반영하여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노력의 결과였다. 그리고, 21세기대구경제포럼과 달성혁신성장포럼, 달성군 기업 CEO 세미나 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역량 강화와 기업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이재하 회장은 “지난 6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고생하면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제23대, 24대 상공의원과 회원기업을 비롯해 뜻을 함께 해준 사무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구상의가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잘 계승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을 슬기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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