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의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7일 영주시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영주시 인구는 9만9천966명으로 집계됐다. 1월말(10만100명)에 비해 한 달 사이 134명이 감소했다.1975년 인구 17만5천444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영주시 인구는 저출산·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인구 10만이 안되는 지방 중소 도시가 됐다.영주시는 그동안 10만 명 사수를 위해 시에 거주하는 공무원과 유관기관·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숨은 인구 찾기와 전입 유도, 전입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전입축하금지원, 전입대학생생활자금지원, 출산육아지원금 등)를 제공해 왔다.더불어 인구 증가 대책을 수립, 인구 정책 지원 조례 개정(다자녀 가족 2자녀로 변경),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찾아가는 전입창구 운영, 공모사업 통해 정주·체류 인구 증가 유도, 인구정책위원회 운영 등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인구 감소를 막지 못했다.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65세 이상은 3만660명인데 반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8천874명으로 나타났다.여성(1만7천453명)이 남성(1만3천207명) 보다 많았고, 외국인은 1천13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읍면동별 인구는 가흥1동 1만5천448명 가장 많았고 풍기읍 1만515명, 가흥2동 1만240명, 휴천2동 9천656명, 휴천3동 7천283명, 상망동 7천201명, 휴천1동 6천283명 순으로 순이었다.이 같은 원인은 노령인구 감소와 전출이다. 지난 1월 출생아는 17명인데 비해 사망자는 116명, 2월은 출생아 33명에 사망자는 101명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전입 인구는 한 달에 4~5명씩 늘고 있지만 고령화로 한 달에 100여 명씩 돌아가시는 실정이다"며 "앞으로 영주시가 추진하는 국가산단 조성과 인구 유입 정책 등이 성공하면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