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청송군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1896년 병신창의 당시 청송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국난 극복에 몸 바쳐 헌신한 의병장 소류 심성지 선생 서거 120주년 추모식 행사를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류선생기념사업회(회장 심홍섭)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는 추모식과 함께 소류선생의 생애와 학문이라는 주제로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장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소류 심성지 선생은 1895년 명성왕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등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할 때 66세 고령의 나이에 청송의병장 창의장으로 추대되어 안덕 감은리 전투 등지에서 전과를 올렸으며, 이후 항상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수십명의 문하들과 함께 오로지 학문에만 몰두하다가 1904년에 생을 마감했다.
선생이 남긴 유작(遺作)으로는 당시 서기들이 전투상황 일기를 모아 기록한 `적원일기`를 비롯해 `소류문집`, `강병론`, `영야음`등이 보존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소류심성지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구국충절 정신을 높이 받들어 지역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계승·발전시켜나가는 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