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 영주2동의 어린 삼형제가 정성스레 저금통에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을 기부해 주변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영주2동에 따르면 최근 권하준.권도윤.권우진 어린이는 어머니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라면 30박스를 전달했다. 삼형제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몇 달 동안 용돈을 아껴가며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어 했다"며 "어려운 시기 도움받았던 고마움에 이렇게 라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영기 영주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아이들의 기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나눔에 앞장서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병곤 영주2동장은 "아이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용돈을 모아 마련된 후원품이라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타인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된 라면은 영주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독거노인가구, 장애인 가구 등 저소득 취약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