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노인들의 시력약화와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글렌 제프리(Glen Jeffrey) 박사는 사람의 50대에 해당하는 생후 1년 쥐들에 비타민D를 3일에 한 번씩 6주 동안 먹게 하고 망막세포의 전기반응을 측정한 결과 망막세포의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람은 70세가 되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의해 망막 광수용체세포의 수가 30% 줄어든다. 이 쥐들은 이와 함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은 망막을 손상시켜 노인성 황반변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中心視)를 잃는 질환으로 완치방법은 없으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비타민D가 주입된 쥐들은 또 노인성 황반변성과 치매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믿어지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혈중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노인성 황반변성 초기단계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황반변성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결과는 비타민D가 황반변성만이 아니라 건강에 있어 폭넓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제프리 박사는 지적했다. 비타민D는 약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고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은 10% 정도이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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