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의 측근이었던 시.도의원 4명이 김정재 예비후보의 사퇴 및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경북도의회 한창화.이칠구 의원을 비롯해 안병국.김민정 포항시의원은 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갖 비리의혹에 싸여 있고,지역 분열,갈등을 초래한 김정재 국회의원의 3선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이들은 "공당인 국민의힘 포항북구 당협 안팎이 온갖 추악한 소문들로 뒤덮여 있고 무질서와 부패한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될 정도로 위상이 실추돼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재 의원은 당선 이후 8년간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지역구 주민들은 막말로 겁박하는 등 자질과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또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온갖 비리의혹까지 저질러 검찰에 고발당한만큼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이 마땅한 도리"라고 성토했다.이들은 김정재 의원 출마포기 촉구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먼저 "김정재 의원의 사익추구로 포항북구 당협은 사당화돼 주민이 선출한 시.도의원들을 수하의 졸개처럼 취급하고 사무국장의 시.도의원 공천개입, 부당한 지시로 정보수집 동원 등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특히 “김정재 의원 쪼개기 후원금 사건과 관련 억대의 변호사비 대납과정에 5천만원을 후원회에서 모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비리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 사건은 현재 서울 중앙지검<2024형 제7361호>에 배당돼 대납관련 녹취록을 근거로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해 집중호우 발령시 김정재 의원은 보좌진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힌남노 태풍으로 인한 포항시민들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시민안전은 뒷전인채 ,자신들의 이득만을 챙기는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무기명 회원권,가명 등으로 수차례 법률을 위반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들 4명 지방의원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건립 추진 등 포스코 사태에 대해서도 김정재 의원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포항 시민들의 이익과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구태한 정치를 타파하고 실력있고 깨끗한 새 인물로 인적 쇄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 정치 실천의지를 다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수 텃밭 포항지역에서 재선까지 한 김정재 의원이 온갖 비리의혹에 쌓여있으면서도 3선 권력까지 탐하는 것은 새 정치 판도를 원하는 포항을 크게 오염시키는 꼴이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으로 고민이 많았다.저희들 책임도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뒤늦었지만 참회하고 고백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책임이라고 판단했기에 용기를 냈다. 지금이라도 정의롭고 깨끗한 덕망있는 정치인이 포항을 이끌어가야 한다. 부패하고 권력에 취한 정치인이 더 이상 포항을 이끌어 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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