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강북소방서는 지난 25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 소재의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인이 주택용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로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거주인은 TV 시청 중 정전이 돼 집 밖에 나가보니 화목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했고, 즉시 소화기와 물을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고 관할 소방대가 현장 도착하기 전 이미 진화가 이뤄진 상태였다.보일러 컨트롤러의 집중 소훼 흔적으로 보아 컨트롤러 내부 단락 이상발열현상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4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화재 현장에서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화로 재산피해를 경감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은 가정 내 화재 초기 단계에서의 대응에 막강한 효과를 발휘한다며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김봉진 강북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등 겨울철 가정 내 각종 화기취급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담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에 지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