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ㆍ조준영ㆍ정다원기자] 미래대연합(가칭, 이하 미래연합)이 24일 경북정치 1번지 포항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남구 대이동 UA컨벤션에서 열린 이날 경북도당 창당대회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날 경북도당위원장으로는 황재선 전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미래연합은 첫 창당대회 장소로 보수 텃밭인 경북 선택했다. 양당 기득권을 타파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미래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해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김영선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조응천 공동대표는 “고향인 경북에서 첫 번째 시도당 창당을 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미래대연합이 중추가 돼 양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캐스팅보트가 되거나 그 이상 성과를 내 대한민국의 망가진 민주주의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양당정치는 권력잡은 세력은 독주하고, 상대당은 반대만 한다. 뭐하나 결정되는 것 없이 아무것도 못한다”며 “미래대연합은 권력투쟁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해 2027년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공동대표 역시 “한국정치와 국민의힘 정치, 민주당 정치에 이의있는 분들이 모였다”며 “우리 함께 경북의 일당독점 정치를 깨자”고 선언했다.황재선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수락연설을 통해 “증오에 관성이 붙어 특정정당의 독점을 당연시하는 곳이 경북이다. 민주주의 정치의 재난지역”이라며 “경북에서 미래대연합이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경북 도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갖는다. 역사적인 순간이 빛나는 내일을 향한 승리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시대의 마음을 담고있는 동지들을 믿고 함께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18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연합에 합류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민주당 인권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경북 지역에서는 천기화 한동R&C그룹 회장과 칠곡군수를 역임한 장세호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미래연합에 영입인사로 합류했다. 천기화 회장은 “미래대연합과 함께 국민 행복지수가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참 했다”면서 “2023년도 UN에서 발표한 세계행복지수 순위에 필란드가 1위이고 한국은 57위이며 OECD 38 개국 중에서는 최하위권에 있다.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사회적 지원, 소득, 건강, 자유, 사회적관용, 부정부패여부가 있다. 6가지 핵심요소를 미래대연합당이 국민과 함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미래대연합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세호 전 위원장은 “거대양당 혐오정치가 극단에 이르렀다. 이를 종식시키고 정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미래대연합이 나섰다”며 “지금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다. 모두 연 하나씩 들고 배 하나씩 띄워 새로운 정치문화를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나가자”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