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이 개최한 ‘1923년 大邱 -100년 전 대구 이야기-’(23.11.17~24.1.14.) 테마전시가 지난 1월 11일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고, 14일(일)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번 전시는 1923년 대구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를 살펴보며 100년 전 대구와 현재의 대구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지난 2023년 11월 17일 전시를 개막하여 2개월간 개최했으며 2024년 1월 14일 종료했다. 모두 11,119명이 관람했다. 1923년 대구에는 대구공립상업학교 등 상급학교가 개교했고, 새로운 문화예술단체와 무영당 서점·만경관 등 시설이 들어섰다. 그리고 서문시장이 현재의 자리로 옮겼고, 전국특산품진열대회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구를 찾았다. 또한 1923년 1월은 대구 기상관측 이래 가장 추운 달이었다. 이렇게 1923년 한 해 동안 대구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당시의 신문기사와 사진, 관련 자료 30여 점 등을 통해 1923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대구가 교육도시·예술문화도시·상업도시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씨앗은 이미 100년 전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00년 전 대구로의 여행에 시민들의 많은 호평과 방문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1월 11일에 관람객 1만 명을 넘겼다. 1만 번째 주인공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거주하는 양선애(34세)씨 가족으로, 첫째 아이(이하람)의 생일을 기념하여 가족이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하였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양선애 씨는 “대구의 역사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이 생일에 이런 특별한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너무 놀랍고 기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만 번째 관람객에게는 사진 촬영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한편, 전시연계 행사로 작년 11월 22일(수)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현악 5중주 연주와 1923년에 대구미술전람회와 벽동사 설립을 주도한 이상정과 그 형제들에 대한 이상규 교수의 특강을 개최하여 테마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대구근대역사관을 비롯한 대구향토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총괄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2023년에는 여러 전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과 열심히 소통하고자 했는데, 100년 전 대구를 소개하는 테마전시에도 많이 찾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3개 박물관이 더 좋은 전시와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시민 여러분을 초대할 계획이니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