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예천군 예천박물관은 2023년 학술연구의 성과로 예천박물관 소장 `경운재일기` 국역총서와 예천지역 무형유산을 재조명한 학술총서 `예천의 무형유산`을 발간했다. `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지역에 세거한 경운재 김회수(金會壽, 1802~1873)가 생부(生父)인 김홍운(金洪運, 1769~1826)의 상을 당하면서 적기 시작한 일기를 국역한 것으로, 김회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집안의 내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그려냈다. `예천의 무형유산`은 2022년 인류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놀음’을 비롯한 ‘통명농요’, ‘공처농요’, ‘예천아리랑’의 전승과 특징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한 학술총서이다.특히, `경운재일기`는 예천박물관의 첫 번째 국역서이며 김회수의 후손이자 남악종가의 종손인 김종헌 씨가 직접 일기를 탈초·번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예천의 무형유산`은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소멸 위기의 지역사를 제고(提高)한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금년에도 예천박물관은 보물 `사시찬요`, `대동운부군옥` 목판 및 고본 등을 활용한 학술연구, 예천 전통문화인 활쏘기의 역사와 전승에 관한 연구, `초암실기` 국역서 발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천지역 사료와 인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사의 가치 제고와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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