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지역 중소기업계가 바라는 국회의원상(像)은 소통하는 국회의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난해 연말 대구 중소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2대 국회에 바라는 대구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 지역 중소기업의 43.6%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像)을 소통하는 국회의원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차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차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기대하는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먼저 제21대 국회 4년에 대한 평가로는 기업의 67.4%가 ‘부족하다’는 응답을 했으며, ‘잘했다’ 는 의견은 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환경·산업재해·근로여건 등 중소기업을 옭아매는 법령과 규제 속에서, 기업의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제22대 국회의 중점을 둬야 할 중소기업 과제는 ‘각종 법령 속 불필요한 기업규제 해소(32.4%)’, ‘중소기업의 우수 일자리 창출(21.9%)’, ‘내수 및 수출확대를 위한 판로개척 지원(17.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국회의원의 우선과제로는 ‘소기업·소상공인 상권보호 및 자생력 강화(29.5%)’, ‘업종별 성장을 위한 지원(25.1%)’ 등으로 확인됐다.이외에도 차기 국회를 향한 의견으로는 ‘정당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대변해주길 바람’, ‘기업현실에 부합하는 제도 개정’,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희망’,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마련’, ‘불필요한 규제 해소’ 등으로 응답했다.  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선 지역 중소기업이 협업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 만큼, 차기 국회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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