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올해의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세환)은 도내 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과 성장지원을 위해 달려온 그동안의 노력들이 꽃피운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 4월, 김세환 이사장의 취임 이후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소극적인 업무 분위기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늘어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한숨과 4차 산업으로의 전환 시기 속 김세환 이사장은 기존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생산적인 경영혁신으로 소상공인 맞춤 보증서비스 지원에 주력했다. ▲안정적 보증공급 기반 확보 ▲경북만의 차별화된 저금리 특례보증 개발 ▲ 기관 고유의 ‘디지털 보증지원 플랫폼’ 등 자체 개발된 우수한 보증지원제도와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올해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경북신보는 올해 경상북도, 시군으로부터 163억원, 시중은행 181억원의 특별 출연금을 유치하는 등 12월 현재 4,555억원의 기본재산을 조성하여 보증지원의 종잣돈을 대폭 늘렸으며, 확충된 기본재산을 토대로 금년 12월 현재까지 63,000여 업체에 1조 3700억원을 공급한 가운데, 경북만의 차별화된 저금리 특례보증 4,143억원 추가보증공급을 지원하여 전국 17개 지역재단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보증사업평가에서 설립 이래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 시·군, 금융회사 소통으로 재정적 기반 마련김세환 이사장은 2023년 시무식에서 고금리 등 복합적 위기요인으로 인한 소상공인 부실화를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이사장은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을 위해 보증 규모의 감축보다는 출연금을 더 많이 확보하여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았다.경북신보는 올해 당초 370억원의 기본재산 조성을 목표로 1조 2,600억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세웠으나,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보증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400억원으로 출연 목표를 늘리고, 1,100억원을 추가한 1조 3,700억원의 보증을 도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김 이사장은 출연금 확보를 위해 시군 특례보증 사업을 확대하고, 주기적인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시군과 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며 출연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경북신보는 153억원의 시군 특별출연금과 181억원의 금융기관 협약출연을 받았으며, 총 492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출연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 차별화된 저금리 특례보증 프로그램 확대로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23년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시행김 이사장은 단순히 많은 출연금을 확보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실효성있는 경북 22개 시·군별 「맞춤형 시군 특례보증」공급을 위해 노력했다.‘시중금리가 높아 이자지원 상품을 이용해도 금융비용이 부담된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하여 시군과의 지속적인 소통 끝에 특례보증의 이자지원율, 보증한도 상향, 주소지 요건 삭제 등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혜택과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경북신보는 올해 「맞춤형 시군 특례보증」을 시행하여 전년도 실적의 57%를 초과한 1,643억원의 공급 실적을 올렸다.-2년간 2% 이자지원,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 수혜 확대경북도 이자지원 상품인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은 2년간 2%의 이자차액을 경북도에서 부담하여 3%대의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경북신보는 전국 최초로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 이자지원과 정책자금을 연계하여 2%대 초저금리 보증상품을 시행하여 저금리 수혜 폭을 대폭 늘렸으며, 이철우 도지사의 ‘K-경북푸드의 세계화’방침에 따라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림수산종사업, 농림수산수출업체, 농림수산 가공업체를 우대지원하여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경북신보는 12월 현재 본 특례보증을 2,500억원 지원하여 소상공인이 약 10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케 했다.□ 신용보증정책의 흐름을 바꾸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어난 대출금과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남에 따라 경북신보는 올해 소상공인 새출발, 재기지원을 위해 전국 지역 재단 최초로 ‘저금리 대환보증’을 새롭게 제안했다.핵심 포인트는 ‘보증기간 연장’, ‘저금리 대출’이다.고금리 대출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저금리 보증상품으로 대환할 경우 원금 상환을 2년 유예할 뿐만 아니라, 고금리 이자는 저금리 이자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예를 들어 고금리 대출보증 이용 소상공인이 ‘경북버팀금융 특례보증(2년간 2% 이자지원)’으로 대환할 경우 월 부담금 100만원에서 8만원(30백만원 가정)으로 줄어들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경북버팀금융 특례보증 이외에 10개 시군 특례보증(2년간 2~4% 이자지원)에도 대환보증을 허용하여 약 563억원의 대환보증 공급실적을 올려 약 23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케했다. □ 비대면 업무처리 시스템 개발로 전국 확대 시행지난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이 개발한 ‘현장증빙 앱(APP)`이 전국신용보증재단의 우수사례로 주목받으며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졌다.해당 어플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 구역으로 인해 현장실사 단계에서 장시간 소요되어 발생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되었으며, GPS를 활용하여 보증신청인의 사업장의 영업유무를 간단히 확인, 매출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증빙 앱」도입 이후 재단은 도민의 업무처리시간을 12일에서 2~3일로 대폭 단축, 신속한 보증지원을 가능케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업무생산성 향상, 고객만족도 향상 등의 성과로 신보재단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재단으로 확대 시행되었다.경북신보는 지난해 디지털·비대면 보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해 AI콜센터, 상담예약시스템, 경북형 비대면 빠른 보증서비스, 현장증빙앱을 개발·시행하였으며, 올해 AI콜센터 고도화, 온라인 찾아가는 보증상담 예약제 시행으로 비대면 업무처리 시스템을 확대했다. 내년은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하여 자주하는 질문 관련 답변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한 도민 복리증진에 기여올해 경북신보는 본격 ESG경영에 돌입했다. 디지털플랫폼을 구축,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류없는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회의시에는 태플릿PC를 활용하여 종이없는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인권경영을 선포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우선하는 인권친화 신용보증재단’이라는 ‘인권경영 비전과 인권경영체계 구축, 인권강화 기반 확립, 인권존중 문화 확산’의 3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9대 추진과제를 마련하는 등 인권존중을 기반한 경영활동 실천의지를 다짐했다.경북신보는 79명의 나눔드리 봉사단을 운영하여 도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추진 중에 있다.□ 2024년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을 위한 보증지원 방향2024년은 3高(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복합위기와 대출상환 부담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경북신보는 2024년 ‘금융비용 부담 완화’,‘재기지원강화’를 보증지원 방향으로 정하고 ‘비대면 업무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시공간 제약없는 보증으로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에 주력할 계획이다.3고의 복합위기 속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고자, 전년대비 1,000억원 늘린 7,300억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며, 3,500억원 규모 저금리 특례보증의 지원대상 확대를 통해 보증 수혜업체의 금융비용을 절감케하고, 저금리 대환보증 규모를 확대하여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김세환 경북신보 이사장은 “올해는 사명을 가지고 불철주야 업무에 임했던 임직원들의 노력이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결실을 맺은 한해였다”며, “앞으로 더욱 헌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2024년에도 큰 책임감을 가지고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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