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세상 어떤 학교의 졸업식 보다 뜻깊은 오늘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3년간의 교육과정을 끝내고 당당히 초등 졸업장을 받으시는 87분 졸업생과 269명의 수료생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권기창 시장의 졸업식 축사 일부분이다.안동시는 지난 18일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2023년도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졸업식을 개최했다.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은 읍·면 단위에 거주하는 비문해자들을 위해 2014년부터 문해교사를 파견해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지사장 구인도),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박종주) 주관으로 10년째 운영하고 있다.2014년 첫해 3개 면 45명의 교육생으로 시작한 한글배달교실은 해마다 확대돼 지금까지 19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특히 올해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안동시 `찾아가는 디지털 새싹교실’ 25개 교실을 개설해 디지털 문해교육을 새롭게 시작하기도 했다.이번 졸업식에서는 지난 3년간 초등학력과정을 이수한 임동면 위1리 교실을 비롯해 7개 한글배달교실 87명의 늦깍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특히, 이를 축하하기 위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박사 학위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졸업생 87명은 다음해 1월 경북도 교육감이 인정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한편, 해마다 개최하는 ‘어머니의 시간’이라는 안동시 문해시화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해 2월까지 중순까지 KTX 안동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권기창 시장은 “평생교육 중 가장 의미 있는 교육이 문해교육이다”라며 “다음해에는 더 많은 소외지역의 어르신들이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문해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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