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는 18일 오후, 김천 혁신도시(율곡동)에서 국토안전교육원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국토안전교육원 이전은 2019년 8월, ‘국토안전관리원법’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해당 법은 김천에 있는 공공기관이었던 한국건설관리공사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흡수해 국토안전관리원을 출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공공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김천을 떠나면서 생기는 공백 문제를 다루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송언석 의원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사 또는 분사무소를 둘 때는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하는 조항을 명시해 ‘국토안전관리원법’ 제정안을 발의했고, 해당 제정안이 2020년 5월 국회 통과되며 상생발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교육원 이전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 본사가 있는 진주시가 강하게 반발했으나, 송언석 의원과 김천시청 관계자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역설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교육원 김천 이전안이 최종 확정됐다. 곧바로 김천시는 지난 2021년 7월, 교육원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국토안전관리원과 맺어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고, 마침내 18일 국토안전교육원 착공식이 김천시 율곡동에서 개최됐다. 국토안전교육원 건립에는 국비 345억원과 시비 82억원 등 총사업비 427억원이 투입되며, 율곡동 1100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8202㎡, 총면적 8783㎡(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설계됐다. 이론교육을 위한 강의실 외에 국내 최초로 실물 크기의 실습구조물을 설치해 전문기술인을 위한 실질적인 실습 교육이 가능하며, 국토 안전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관과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체험실을 마련해 일반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착공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성구 김천 부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지역기관과 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구 김천 부시장은 “2025년 국토안전교육원이 완공되면 연간 1만2000명의 교육생이 지속해서 김천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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