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북구청은 지난 14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도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구암서원 활용사업인 ‘서원, 빗장을 열다’가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지역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매년 문화재청에서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생생문화유산,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문화재 야행,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 등 총 5가지 분야로 운영되고 있다.대구 북구청과 (사)영남선비문화수련원(원장 서상보)이 구암서원에서 운영중인 ‘서원, 빗장을 열다’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분야로 구암서원이라는 전통 공간에서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공간으로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는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9600여 명이 참가해 전통문화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국의 모범적인 서원 문화유산 활용의 전당이 됐으며, 또한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조직체계를 갖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됐고, 또한 다음해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활용을 통해 양질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