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지난 15일 금오공과대학교 대회의실에서 김영식 국회의원, 환경부, 경북도, 구미시, 녹색융합클러스터 참여 기업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신속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과 녹색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연구개발‧실증화 등 연계‧지원하는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Silicon)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로 공급하기 위해 구미국가4단지에 총 490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경북도와 구미시, 기업체, 김영식 국회의원 등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 구축과 전방위 노력으로 올해 6월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성과를 이뤘으며, 국회 2024년 예산안 심의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조성계획 수립 등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간담회는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기관별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경석 환경부 녹색산업혁신과장이 제1차 녹색융합클러스터 기본계획과 더불어 신규 클러스터 조성방안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이원태 경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장이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 경과에 대해 발표한 후, 전도만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선임연구원의 첨단 전자산업 폐자원의 새활용(Up-cycling)을 통한 고부가 자원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신속한 추진방안과 향후 추진계획, 기타 기업체 현안사항 건의 등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 의견청취 사항은 환경부에 적극 건의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가 지정됐으며,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와 연계 시 ‘반도체 생산→재활용→이차전지 원료공급’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사업부지와 재활용‧배출기업 확보 등으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며 “순환경제 실현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참여기업의 ESG 추진을 통한 탄소중립 산업단지 기반 마련을 위해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가 2027년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