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시 수성구의회 소속 의원연구단체 ‘책 읽는 의원 모임’에서는 지난 1일 ‘책 읽는 의원 모임을 통한 입법 및 의정 역량 강화’를 연구주제로 독서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선정도서는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권종호 지음)’로 현직 경찰관의 눈으로 바라본 고독사 현장의 참혹함과 저자가 고안한 예방법을 담은 책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김희섭, 김중군, 최진태, 최현숙, 정경은 의원과 직원들이 참석하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우리 사회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등 여러 사회환경의 변화로 연령에 관계없이 고독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0~50대 무연고사망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독사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독사를 예방하고 대상자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 및 실태조사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고독사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현행법상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통상 `일정한 시간`을 `3일이 지나서` 발견되는 죽음으로 여기고 있다. ’책 읽는 의원 모임‘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틀에서 벗어난 고독사 사례와 해외 고독사 예방 정책을 살펴보고, 늘어나는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인식을 확대하고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수성구에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수성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와 ‘수성구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방지 조례’가 있다.연구단체 회장인 김희섭 의원은 "올해 12월에는 매달 이어온 세미나 활동을 정리하며 지금껏 고민해왔던 사회적 문제에 대해 향후 입법 및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