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공모전인 ‘2023 포항시 도시경관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포항의 도시색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하기 △노후된 마을회관, 경로당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지나치게 복잡하고 중복된 포항의 도시공간을 찾아 재구성하기 등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단위의 이번 공모전에는 총 35개 작품(대상1, 금상2, 은상3, 동상4, 장려상10, 입선작15)을 엄선해 선정했다. 대상에는 현선용 씨의 ‘야놀자-죽도시장 상부 공간을 활용한 어르신 놀이터 마을 정비사업’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기존 죽도시장의 복합하고 꽉 찬 공간을 재구성해 비울 공간은 비우고, 채울 공간은 채워 각 프로그램(상업·문화·복지시설)을 시장 상부 공간에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김예진 씨의 ‘포항의 태양과 바다’, 유수요, 정재형, 박소현 팀의 ‘flow 4-ever:온기와 발걸음이 흐르는 공간’이 선정됐고, 은상에는 포미녀 팀의 ‘함께 도약하는 퐝퐝!’, 김두원 씨의 ‘내가 바로 포항의 아이콘’, 공모야 놀자 팀의 ‘모두의 공간:마을회관과 공원의 만남’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지며, 입선작(상장)을 포함해 선정된 35개의 작품은 사용 협약을 통해 앞으로 포항시 사업과 연계·적용될 예정이다. 박병준 건축디자인과장은 “소통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을 모색한 이번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민이 제안하고 참여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수상자 명단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