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 중구의회는 27일 제295회 2차 정례회를 열어 가족을 동원, 구청과 불법 수의계약을 체결한 권경숙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징계안 투표에 참석한 구의원 5명 중 4명이 제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권 의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과 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중구청 기획조정실·행정지원과·도시디자인과·경제과·의회 사무과와 17건의 수의계약을 맺어 1000여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권 의원은 투표에 앞서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중구청과 거래하는지 전혀 몰랐다. 계약 과정에서 실수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