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을 안동에 건립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 건립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공공문화시설의 지방이전 및 확대를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민속문화의 보존·계승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천진기 영천역사박물관장(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이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 건립 및 확대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안동대학교 배영동 교수가 ‘영남 민속문화와 국립민속박물관 안동 지역관의 역할’을 주제로 안동에 국립민속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 목포대학교 이윤성 교수는 ‘남도 문화와 국립민속박물관 순천 지역관의 역할’을 주제로 호남지역의 필요성을 강연했다. 또한 안동대학교 정낙현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박물관의 지향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천진기 영천역사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이재완 예천박물관장, 목포대학교 나승만 교수, 권혁설 엠아티존 이사가 참여했다. 안동은 영남 민속문화의 중심지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문화유산과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민속마을, 종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안동 지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민속문화가 많이 남아있다.이러한 지역의 민속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시민들과 문화단체에서는 지난 10월 안동국제탈춤축제 행사장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이 안동에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속문화가 남아있는 경북북부지역의 거점 박물관 역할을 할 국립민속박물관 안동관이 건립되길 바란다”라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안동에 국립민속박물관이 건립돼 경북북부지역 전반에 문화와 관광을 통한 경제활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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