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는 지난 4일 시립도서관 신축 이전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書로 書로 통하는 어울마당` 북 페스티벌의 본행사를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각종 체험 공간 운영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더해져 가을비가 내리는 중에도 풍성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20주년 행사에 빛을 더해 다독가로도 명성이 높은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이 김천 시민사회의 책 읽는 분위기 확산과 나눔 실천으로 오랫동안 소장해 온 정본여유당전서 37권 등 도서 4천권을 기증하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받았다. 다독가로도 명성이 높은 정해창 전 장관은 “김천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까지 읽고, 모아 온 소중한 책들을 고향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은 김천서부초등학교, 김천중학교, 경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3년 때 고등고시 사법, 행정 양 과에 합격해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제36∼37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국가적 중책을 맡아 민주화 시대를 연 노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공직에서 퇴임한 뒤 한국 범죄방지재단과 다산 학술재단을 설립해 20여 년간 민간 차원의 범죄 예방과 다산을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일에 매진했다. 이러한 가운데 재경 김천향우회장, 김천중고등학교 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고향인 김천과 호흡을 같이했다. 또한 홍조, 황조, 청조근정훈장,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 천고 법치 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최근 출간한 `대통령 비서실장 791일`, `정해창의 청와대 일지` 외 다수가 있으며, 현재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은 재단법인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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