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의회 방문객에게 주는 기념품을 가져간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의원 A씨(63·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의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A씨는 지난 6일 의회 직원을 시켜 의회 방문객에게 기념으로 제공되는 우산 35개를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도록 한 혐의다.`외회 내에서 주는 물건을 외부로 반출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은 선관위는 지난 7일 조사에 착수, 의회사무국과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A씨는 "(내가) 재선 의원인데 기념품이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걸 몰랐겠느냐"며 "사무실에 우산 35개를 놓아두니 다른 의원들이 `필요하다`며 (내가 써야 할) 우산을 빌려갔다. 우산을 관리하기 위해 의회 사무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차 트렁크에 옮겨실었다"고 해명했다.선관위는 혐의가 있으면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