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또래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남학생들이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로부터 사회봉사명령과 성폭력 치료 강의 교육 처분을 받았다. 7일 피해자 측 등에 따르면 포항의 한 고교에 다니는 A군 등 3명이 지난 8월 교내에서 스마트폰에 동급생 B양의 얼굴과 성인물 배우의 사진을 올려놓고 `XX이 커서 좋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사진을 공유했다.이런 사실을 알게된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A군 등은 학폭위로 넘겨져 사회봉사명령 등의 처분을 받았다.B양의 부모는 "딸은 사건이 터진 후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여름내내 후드티를 입고 다녀야 했다. 가해 학생들이 이런 고통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학폭위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또 "이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해자들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했다.학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압수,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