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빙자한 춘천 일대 의원역량강화 연수를 다녀와 관광성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봉화군의회는 지난 1일부터 2박 3일간 의원 1명을 제외한 7명과 사무직원 5명 등 총 12명이 900만원의 예산으로 강원도 춘천시 일대의 의정연수를 다녀왔다.이들 의원들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은 지방의원의 법적의무교육과 정책 반영을 위한 지역 특성화 사업장 비교견학 및 체험 등으로 짜여져 있다. 또 의원 의정활동을 위한 전문지식 함양과 역량 강화, 의회의 공동체의식 고취를 통한 선진 의정구현 등의 연수 일정으로 돼 있다.연수중 강사를 초빙해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 4대 성폭력예방과 행정사무감사조사 기법 및 군정 질문 핵심전략 강의로 진행됐다. 이어 지역 특성화 현장인 민간수목원,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시농산물가공센타서 농산물 가공 우수사례방문청취 등 알찬 연수로 자평했다.그런데 이번 의원들의 강원도 춘천시 일대 연수는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다분히 관광성이란 지적이 나온다.지역에는 백두대간 수목원, 전원생활센터, 정자문화센터 등 다양한 연수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외지인 춘천까지 가서 예산을 낭비하느냐다. 다분히 연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관광성이라는 것이다.특히 올해의 봉화지역에는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매몰사망사고 등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해 당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냉해에 이어 폭우, 우박까지 겹치면서 본격적인 결실의 계절은 맞았지만 수확할 농작물이 없어 허탈해하고 있는 농심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여기에다 의원 관광성 연수에 집행부 고위간부들도 업무를 내팽개치고 현지까지 달려가 눈도장을 찍는 아부성 행차까지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군 의원들은 사무과 직원과 지난 5월31일~6월2일까지 남해안의 독일마을과 순천만국가정원등 선진의정구현을 위한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는 제261회 정례회를 앞둔 행정사무감사의 전문성과 정책반영을 통한 군민 대변자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녀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