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는 제3회 대구광역시 호국보훈대상 수상자(단체)로 독립 부문 박동욱, 호국 부문 김인남, 단체 부문 제50보병사단을 선정하고, 기념행사 시 시상과 더불어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대구광역시 호국보훈대상은 2021년에 최초 시행돼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일에 타의 모범이 되거나 따뜻한 보훈 문화 확산에 공헌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지난 7월 24일~8월 22일까지 30일간 공개 모집을 실시해 관련 기관 및 단체로부터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공적심사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독립 부문 1명, 호국 부문 1명, 단체 부문 1개 단체를 각각 선정했다. 먼저 독립 부문 수상자인 박동욱(수성구 거주) 광복회 대구시지부 운영위원은 경북 영덕군 영해읍 장날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던 박희락(건국훈장 애국장) 애국지사의 아들로,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을 역임했다.재임기간 중 대구광역시와 보훈청의 지원으로 오늘날의 신암선열공원 조성에 기여했고, 광복회 지부 사무실을 기독교 방송국 단칸방에서 현재의 조양회관으로 이전하는 등 독립운동가와 유족들의 복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는 광복회의 원로로서 광복희의 발전 방향과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높이 선양하는 일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호국 부문 수상자인 김인남(수성구 거주) 회장은 대구광역시 재향군인회 회장과 대구광역시 호국단체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 2작전사령부 등 군부대 위문, 코로나19 발생 시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대상 10만장 마스크 전달, 시민대상 나라사랑 안보교육 실시 등 시민 호국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또 본인 외에도 아버지와 자녀 모두가 국가안보를 위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해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단체 부문 수상자인 제50보병사단은 대구·경북의 지역방위를 담당하는 사단으로,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커 단체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제50보병사단은 최근 3년간 1천여 명의 장병이 총 86구의 유해를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행했으며, 6ㆍ25참전영웅과 미망인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사업과 참전용사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추진해 왔다.이번 호국보훈대상 수상자 및 수상단체에 대해서는 상패(표창패) 수여와 함께 향후 시(市) 홈페이지 게재 및 각종 보훈행사 초청 등 ‘대구광역시 각종 포상 운영 조례’에 따른 예우를 하게 되며, 이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7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개최되는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호국보훈대상 시상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보훈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보훈 선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