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가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 북부권 최고 제조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비로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건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9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다목적댐 `영주댐`이 환경부 최종 준공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승인됐다. 영주시는 댐 주변 지역을 치수 시설 외에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에 찬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영주시는 영주댐을 관광시설과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친수 레포츠 공간을 갖춘 문화관광산업의 큰 축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영주시는 "영주댐 개발사업에 1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문생활 권역, 문화거점 권역, 레포츠 권역, 생태휴양 권역 등4개 권역에 40개 사업추진 등 개발 구상에 들어갔다. 또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수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영주시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된다. 영주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도 마련돼 직.간접 고용 4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증가 효과, 연간 76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중앙선 전철복선화로 인해 KTX이음이 달리고 있다. 서울 청량리 와 영주를 1시간 40분대로 통과하고 있다. 또한 영주시가 SK스페셜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공장 신. 증설 투자에 대한 5천억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된다면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와 함께 경북 북부권 최고의 제조 산업 도시로 발돋움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산업도시 영주에 걸 맞는 고급 아파트 유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파트는 이제 순수 부동산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면 안 되는 상품이 됐다. 주거 사다리의 마지막 층은 당연히 아파트 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빈집이 생긴다. 아파트는 제일 마지막에 빈집이 되는 주택이라는 것에는 어떤 전문가도 다 동의한데 따른 것이다. 주택보급율이 100%가 넘어서기 때문에 빈집이 생겨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로 분양 되는 고급 아파트가 완판 되는 이유는 주거 트랜드의 변화가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일 것이다. 영주시는 40년 전에 세워진 주공아파트부터 최근 입주한 아파트까지 많은 아파트가 있다. 그러나 지역 랜드마크가 될 만한 메이져 브랜드의 고급 아파트는 전무한 상태이다. 지방이기 때문에 미분양의 우려가 높아 메이져 건설사가 아파트 건설을 꺼려하는 것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방에도 당연히 상위소득의 부자들이 있고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고급 아파트가 건설 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위 소득계층은 조금 차별화 된 주거문화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나 어디 아파트에 산다"라는 것을 자랑처럼 과시하려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지방도시도 소득 수준 상위 5% 이내에 들어가는 상류층 들이 살 수 있는 고급화 된 아파트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는 2027년 쯤 이면 대기업의 계열사 및 베어링 관련 연구소와 우량기업들이 공장시설을 가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기업 임직원들의 입주 욕구를 충족 시켜줄 만한 대형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를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러 곳 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영주시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경북본부가 대구본부를 흡수해서 2년 전 대구경북본부로 확대 출범을 했다. 근무 인원도 기존의 1300여명에서 3천여명으로 늘어났고 늘어난 약 2천명의 인원은 연봉 1억을 웃도는 간부 및 경력직들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한 분양마케팅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대부분은 영주시에 있는 아파트에 만족하지 못해 경북 도청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때마침 영주시를 들어오는 첫 관문인 택지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 고추시장이 시 외곽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고추시장 자리에 영주시를 상징할 수 있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를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나 현대의 힐스테이트가 관심을 가지고 검토 중 이라고 한다. 허가기관인 영주시는 택지 지역의 고추시장이 옮겨가는 그 자리에 지방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고층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다. 조모(59.영주 상망동)씨는 "지역 랜드마크 격인 고층 고급 아파트가 영주시에 들어온다면 영주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인근 부자들의 영주시 유입 효과도 일어날 것이고 그만큼 영주시의 지역 이미지도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내고, 분양마케팅 전문가들은 "영주시 주민 소득 수준으로 봐서 고급 주거 수요는 약 5천세대 정도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