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시인협회는 시의 날(11월1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시를 나누기 위한 ‘대구의 시 콘서트-시에 물들다’ 행사를 오는 29일 오후4시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이날의 행사는 시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 치유와 힐링을 위해 대구시인협회가 주관하고 대구문인협회, 대구 중구청, 이상화기념사업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대구시인협회는 본 행사에 앞서 어른아이를 위한 행복 동화(童畵)를 주제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순수와 사랑의 풍경을 그린 이영철 화가의 그림과 대구의 시인 50명이 참여한 서정시를 작은 엽서시로 제작해 김광석길에 전시하고, 대구 시내 곳곳에서 무료로 배부한다.또 권기철 화가가 그린 이동순, 이구락, 이하석, 장옥관, 유가형, 변희수 등 올해 시집을 낸 대구시인 17명의 인물 캐리커처를 액자에 넣어 엽서시와 함께 전시하고, 각 시인들에게 시집출판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축하의 자리를 갖는다.또 이날 행사에는 서하, 박금선 시인과 시민 대표 김호산, 권파비, 이동림 씨가 시낭송에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을 서정시로 촉촉하게 물들인다.이에 앞서 대구시인협회는 이날 시창작을 배우는 시민 단체인 계명대 문창과 포에시스(대표 유지원), 범어도서관 현대시창작반(대표 조정명), 앞산 시집전문책방 산아래 시(대표 이동림)와 ‘시인과 시민이 함께 꿈꾸는 시프렌드십 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만드는 일에 소명의식을 갖고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한다.또 소프라노 출신의 팝페라 가수 배은희 씨가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등 노래로 2부 ‘대구의 시 콘서트’ 무대를 연다. 이어 퓨전 판소리 재주꾼 김진아의 ‘스윙춘향, 꽃타령’등을 흥겹게 부르며 ‘국악리듬 속으로’ 순서가 이어지고, 시민과 시인들이 달빛 아래 강강수월래 춤을 추며 ‘시의날, 한 줄 시 낭송 릴레이’ 이벤트를 펼친다.또한 노래하는 시인 진우 씨가 이하석 시인의 ‘별’과 장옥관 시인의 ‘봄길’ 등의 시를 노래로 들려주고, 김호진 시인의 시 ‘실크로드 마침내 잠결을 시립무용단 차석 최상열 씨와 시낭송가 이유선 시인이 시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무대를 연출하는 등 시가 흐르는 가을 풍경과 아름다운 선율 속으로 빠지게 만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대구시인협회의 김호진 회장은 “한국 시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시인을 많이 배출한 ‘시의 도시’ 대구에 시와 시인이 시민의 삶 속에서 움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김광석길에 시가 흐르는 시민 축제를 만들었다”면서 “시민이 시인과 함께 시를 읽으며 풍요로운 삶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11월 1일 시의 날부터는 전국적으로 한 줄 시 릴레이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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