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국립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 학생이 2023 대구국제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금오공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황예진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폐철도 부지를 도심공원으로 재활용해, 재난 시 임시 주거시설로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예진 학생의 작품 ‘링크 라인(LINK LINE)’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한 임시 주거시설 계획안이다. 황예진 학생은 경북 경주 동천동 일대의 폐철도 유휴 부지를 도심공원으로 탈바꿈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주거공간을 비롯해 커뮤니티 등을 형성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공원 내에 함께 배치했다. 평상시에는 일상공간으로 사용하다가 재난 발생 시에는 임시 주거가 가능한 공용공간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공간 전환 아이디어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재난 단계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구획할 수 있는 모듈 형태의 임시 주거 공간으로서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도를 통한 이동성도 가지는 것이 특징다. 황예진 학생은 “MZ세대의 건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건축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 위에 학과 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뜻깊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구조(Structure), 기능(Function), 미(Beauty)라는 건축의 3요소 위에 저만의 생각을 덧입혀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3 제43회 대구국제건축대전은 대국국제건축대전운영위원회가 주최로 ‘건축의 3대 요소, MZ세대의 건축’을 주제로 열렸다. 대상 1점에게는 대구시장상과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금오공대 건축학부가 체계적인 학사관리를 통해 특성화된 건축학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성과로, 건축학전공 프로그램은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인증심사에서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6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