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서구청은 지난 19일 청소종사원의 배기가스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청소차량의 배기관을 수직 상향 형태의 배기관으로 교체 설치했다.대구 서구는 유해 배기가스 노출 빈도가 높은 경유 음식물수거차량 2대를 우선 선정해 국토부 자동차튜닝부품 인증을 받은 부품을 사용해 수직 상향 형태의 배기관을 설치했다.현재 생산되는 청소차량은 배기관이 차량 아래에 설치돼 있어 차량 옆에서 작업하는 청소종사원이 배기가스와 비산먼지에 가까이 노출되어 호흡기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천연가스 청소차량의 생산이 중단되고 경유 청소차량만 생산되는 상황에서 청소종사원의 유해 배기가스 노출을 줄여 근무 여건 개선과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서구청은 설치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보유한 나머지 경유 청소차량에도 설치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청소종사원의 유해 배기가스 노출을 줄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노후 휴게시설 개선, 빈틈없는 안전장구 보급 등 청소종사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