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2013년 학교자율감사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교육청 주도형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업무를 검토․개선함으로써 자율적인 업무 풍토를 조성하고 감사 효과를 높이고자 작년에 처음 시행됐다.
학교자율감사는 외부인을 포함한 감사반을 조직해 1년을 주기로 주요 업무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학교 주도형 감사이다. 방법, 영역, 시기 등의 결정에 학교의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4년 주기 종합감사의 수감 부담 가중, 업무 오류 장기화, 지적 사항 수용율 저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획됐다.
2012년에는 13개 학교가 참여했다. 참여 의지를 높이 평가하여 모두 합격점을 받아 정기종합감사를 면제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감사를 위해 지침과 규정을 검색하게 되고, 변화한 원칙을 업무에 반영할 수 있어서 업무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참여후기로 보아 좋은 제도로 보인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올해는, 자체감사계획상 재무컨설팅으로 감사를 갈음하는 소규모 학교 29개를 자율감사학교에 포함했다. 교무일반 업무에 대해 문제가 있을 시 컨설팅을 받도록 함으로써 감사 사각 영역을 없애겠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관은 “학교자율권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자율감사야말로 효과성의 측면에서 학교감사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자율감사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