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맞붙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2일 "안 후보가 서울시장, 대통령을 하려다 양보하는 것을 봐서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하려다 안하는 게 행동의 일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노회찬씨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로 단일화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정책이 엄연히 다른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안 후보가 새 정치를 표방하는데 단일화와 같은 꼼수를 부리겠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통합당이 이 지역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데 대해 "쇼킹했다"며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3곳밖에 없는데 대한민국 제1 야당이 그 중 한 곳을 공천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포기,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대해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제1 야당이 무소속을 지지하는 것은 완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허 후보는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4.4%포인트)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40.5%, 자신의 지지율이 24.3%로 나타난데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저희 쪽 조사에서는 제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온 그대로, 원칙대로 꿋꿋하게 주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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