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세계랭킹 1위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천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인 재미교포 존 허,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이상 9언더파 207타)와는 2타 차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지 않아 현재 2위인 우즈는 우승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총 623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2005년 6월12일부터 282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다 2010년 11월1일자 랭킹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내준 후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를 포함, 이 대회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어 우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즈가 우승한다면 샘 스니드(미국)가 세운 PGA 투어 한 대회 최다승(그린즈버러오픈 8승)과 타이기록도 이루게 된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54번의 경우에서 우즈는 50번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경기 후 "좋은 샷과 퍼트가 많이 나왔는데 그것이 오늘 선전의 비결"이라며 "내 경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존 허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존 허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우즈에 2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