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한지 2개월이 됐지만 교통 안내 표지판 등이 교체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민원인들이 헛걸음 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보훈청ㆍ대구세관ㆍ대구국세청ㆍ대구환경청ㆍ대구교정청ㆍ대구북부고용노동지청ㆍ대구지방공정사무소ㆍ대구보호관찰소서부지소ㆍ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영남지역본부 대구사무소 등 9개 기관이 지난해 12월 달서구 대곡동 합동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정부청사가 한꺼번에 이전하자 예상치 못한 헛점이 군데군데 발견되면서 민원을 야기 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홍보부족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구청사와 신청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진풍경이 초래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정부대구청사에 입주한 기관을 찾는 외지인들은 대구 나들목에서 내려 교통표지판을 따라 이들 기관을 찾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대구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에서 정부대구청사까지 교통 표지판이 아직도 교체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 새로운 합동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입구 안내판은 턱없이 부족하고 교통표지판 또한 전혀 교체돼 있지 않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불평을 하소연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관청인 대구시는 교통표지판 교체를 해야 하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획 또한 전무한 상태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를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객차내 안내방송, 역사내 안내판, 전동차 내 노선도 등을 순차적으로 교체 또는 수정 작업을 해 왔으며, 정부대구청사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대곡역 정면에 정부청사 입주 기관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홍보 안내판을 설치키로 협의 했다.
또 일반 차량에 설치된 네이비게이션 길 찾기 안내도에도 수정이 완료된 상태로 대구시의 행정 조치와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절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교통체중과 교통표지판 오류로 길을 잘못 들어 찾아 헤매는 이중고의 불편함이 예상되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경찰 협의, 예산지원 등을 핑계로 대책 없이 시간만 끌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