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명문대학인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의 야구부가 10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내자 현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칼텍 비버스가 퍼시피카 대학을 9-7로 제압하고 228연패 사슬을 끊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03년 2월 16일 이후 밥먹듯 패배만 답습해 온 칼텍은 10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고 기쁨을 만끽했다. 3일 퍼시피카와 올 시즌 개막전을 더블헤더로 치른 칼텍은 1차전에서 0-5로 패해 올해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는 듯했다. 그러나 신입생 대니얼 초우의 예상치 못한 역투에 힘입어 2차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아시아계 루키 초우는 7이닝으로 치러진 2차전 선발로 등판, 안타 8개를 맞고 7점(5자책점)을 줬으나 타선 지원 속에 완투승을 거두고 포효했다. 칼텍은 5-7로 뒤진 6회 2루타 등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고 전세를 뒤집었다. 노벨상 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야구팀의 승리 소식은 칼텍의 학교 홈페이지에 톱 뉴스로 걸렸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칼텍은 동부지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쌍벽을 이루는 명문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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