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살아 있는 전설`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ㆍ사진)가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3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세 종목을 무난하게 제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육상전문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는 최근 홈페이지에 남녀 47개 세부 종목별 예상 우승 후보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볼트는 남자 100m, 200m에서 각각 경쟁자인 요한 블레이크(24·자메이카)를 따돌리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볼트는 또 블레이크와 힘을 합쳐 400m 계주 타이틀도 방어할 것으로 점쳐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 종목을 휩쓸고 단거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3관왕의 위업을 이루고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2008년 이후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볼트는 3번이나 3관왕을 달성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우승의 영광을 블레이크에게 내줬으나 200m와 4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세 종목 제패는 물론 기록 단축도 노리고 있다.
그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작성한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을 각각 4년 만에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키러니 제임스(그라나다·400m),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케냐·800m), 르노 라빌레니(프랑스·장대높이뛰기) 등 런던올림픽 금메달 영웅들이 대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 상황에서 스톈펑(중국)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부 24개 종목 가운데 하나인 경보에서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