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ㆍ사진)를 영입해 톱타자 공백을 메운 신시내티 타선이 미국프로야구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에 포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기사를 쓰는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5일(한국시간) 30개 구단 타선을 평가해 상위 10걸을 소개하고 신시내티를 8위에 올려놨다.
그는 "신시내티가 듬직한 톱타자인 추신수를 데려왔다"며 "무릎을 수술한 중심 타자 조이 보토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타선의 득점력은 더욱 나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가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첨병` 노릇을 한 브랜든 필립스(2루수)는 2번 또는 6번 타순으로 내려간다.
작년 시즌 179타점을 합작한 라이언 루드윅과 제이 브루스가 건재한 이상 신시내티는 상·하위 고루 터지는 게릴라 타선을 꾸릴 수 있다는 게 캐스트로빈스 기자의 예상이다.
신시내티는 활발한 공격으로 2010년, 2011년 각각 내셔널리그 팀 득점 1,2위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쓸만한 톱타자를 찾지 못해 리그 득점 9위로 곤두박질 쳤다.
통산 타율 0.289, 출루율 0.381, 장타율 0.465를 기록하며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춘 추신수가 제 몫만 해낸다면 신시내티 타선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저스 타선은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마땅한 톱타자가 없고 칼 크로퍼드, 핸리 라미레스 등이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지 못했다며 다저스 타선에 박한 점수를 줬다.
외야수 크로퍼드는 팔꿈치, 유격수 라미레스는 어깨가 좋지 않다.
한편 전체 1위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차지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조시 해밀턴을 영입해 앨버트 푸홀스와 쌍포를 구축했다.
여기에 홈런 30개 이상을 때린 마크 트럼보와 마이크 트라우트가 힘을 보태면 에인절스 타선의 파괴력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