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국·내외에서 펼쳐진다.
설 스포츠 행사의 `백미`인 장사씨름대회가 7일부터 11일까지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농구와 배구 역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계속한다.
유럽에서는 축구 해외파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미국에서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필드 정복에 나선다.
◇모래판 최강자를 가리자= 올해 첫 `장사`를 가리는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7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부상으로 한동안 씨름판에 나서지 못한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복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두장사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슬기는 12월 천하장사씨름대회 우승자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 등과 황금빛 장사복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농구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 도전=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2위 안산 신한은행을 3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는 우리은행은 7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9일 신한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에 패할 경우 10일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2006년 2월 겨울리그 우승 이후 거의 줄곧 하위권만 맴돌았던 우리은행이 통쾌한 `꼴찌 반란`에 성공하게 될지 관전 포인트다.
남자프로농구에서도 선두 및 6강 싸움이 치열하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8일에 1,2위 팀인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배구에서는 남자부 판도의 향방을 가를 빅매치가 연달아 펼쳐진다.
◇축구-골프-야구, 해외 승전보 기대하세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태극 전사`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9일 자정(한국시간)에는 박지성과 윤석영이 속한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시티가 맞붙는다.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노승열(22·나이키골프), 이동환(26·CJ오쇼핑),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 박진(34), 김시우(18·CJ오쇼핑) 등 한국(계) 선수 8명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