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죽도시장을 찾은 데 이어 포항지역 여성단체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이 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싼 가격에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도 늘고 있어 올해는 전통시장 이용객 수가 크게 늘 전망이다.
포항시 31개 여성단체 회원 100여명은 4일 죽도시장을 찾아 해산물, 제수용 건어물 등 설맞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행사를 가졌다.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이번‘설맞이 장보기 행사’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 여성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여성단체회원들은 포항시 특산물 전시관인 명품관을 찾아 다양한 설맞이 선물과 제수용품 그리고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부추, 시금치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장보기를 마친 여성단체 회원들은 죽도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순옥 포항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지역경기도 살아나기를 바란다”며“죽도시장은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다른지역의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오는 6일 1백9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경북관광테마열차가 첫 운행되고 승객들이 죽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세재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포항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상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