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경주에 신규점을 개설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영업장은 상의 회비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홈플러스 경주점은 지난 2010년 연회비 750여만 원 가운데 절반인 300여만 원만 납부했다. 특히 2011년과 지난해에는 회비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 상의 회비는 업체 매출세액의 1000분의 3 정도로 책정되는데 지역 상공계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지역업체들은 회비납부를 기본적인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 경주점은 지난 23일 대규모 점포 등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을 위한 경주시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대다수 위원들의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일 지정에 반해 관련법 개정 시행시점인 4월까지는 기존대로 둘째, 넷째 수요일 자율휴무를 요청했다.경주지역의 유일한 대규모 점포인 홈플러스 경주점은 지난 2001년 경주시 용강동에 3100여㎡의 매장면적으로 개점된 이후 큰 매출성과로 전국 10대 영업점에 꼽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재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다른 대형마트들과 함께 2015년까지 중소도시에서 신규 점포 개설을 자제키로 하고도 경주지역 내 경주점과 안강점에 이어 충효동에 또다시 대규모 신규 점포를 개설하려고 해 최근 경주시 도소매연합회 등이 반대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