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검지 습지의 퇴적토 시료 채취 지점 사진                                           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의 효소 활성 결과 사진                                                     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환경부 산하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경북 상주 공검지의 퇴적토에서 다당류를 분해하는 담수 세균 신종을 발굴해, 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Paenibacillus gonggeomjia)로 명명 했다고 밝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연구진이 이번에 발굴한 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 신종 세균은, 공검지의 역사와 규모를 구명하기 위해, 퇴적토 시추 코어의 담수생물 다양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특히, 이 신종 세균은 산소를 필수로 요구하는 호기성 세균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긴 퇴적토(깊이 90cm)에서 발견됐으며, 신종이 분리된 공검지를 인용해 “공검지아”로 명명했다.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는, 다양한 탄수화물 분해효소를 복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특히 전분성 다당류인 아밀로오스와 풀루란, 비전분성 다당류인 커들란을 분해하는 효소활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다당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로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들이 연속적으로 결합한 고분자 화합물이며, 대표적으로 녹말(전분), 글리코겐, 셀룰로즈(섬유소) 등을 포함한다. 결합 형태에 따라 특이적인 효소를 통해 분해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분해효소는 바이오에너지, 제지, 사료첨가제, 농·식품 및 기능성 의약품 산업 등에 활용된다.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의 이러한 다당류 분해 효소활성은,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에서도 확인 됐는데, 유전체에서 발견된 총 222개의 탄수화물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중에서 21.6%가 다당류 분해효소 유전자로 분석되어 다른 종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세균에 대한 정보를 국제전문학술지 ‘안토니반 레벤후크(Antonie van Leeuwenhoek)’ 저널에 올해 투고 했으며, ‘페니바실러스 공검지아’로 국제 등록될 예정이다.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유용 활성을 보유한 담수 세균 신종의 이름에, 상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검지를 인용한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발견된 신종 세균처럼 유용 활성을 보유한 자원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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