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재)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사업’ 5기에 선정된 시각예술 분야 청년예술가 3인의 기획전시 <그늘의 그림자>가 11월 24일(수)부터 12월 12일(일)까지 삼덕동 공간독립에서 열린다.공간독립은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는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 미소(회화), 변카카(설치), 차현욱(회화) 3인의 작업에 주목하고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제목에서 ‘그림자’는 3인의 작업적 의미와 연결되는 키워드이다. 이들은 그늘 속에서 타인이 쉽게 보지 못하는 그림자에 주목하여 흘러가는 일상 속 감정의 이면, 관계의 여백 등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모두가 선망하는 찬란한 빛 뒤 드리운 그늘의 그림자가 담고 있는 서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읊어보고자 한다. 먼저, ▲미소 작가는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형성하고 존재를 확인하는 현상에 집중하여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변카카 작가는 일상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폭력성이나 어두운 부분을 전복되고 전환된 이미지를 이용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차현욱 작가는 ‘경계’가 단순히 어떠한 것을 구분 짓는 단절의 선이 아니라는 데에 가능성을 두고 이러한 고정된 의미를 허무는 틈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 청년 예술가와 시민의 교감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재단에서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예술적 영감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그늘의 그림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이며 별도 오프닝은 없다.한편, 올해로 5기를 맞은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사업’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지원하여 지역의 유망한 청년예술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아닌 ‘사람’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펠로우십 지원제도이다.5기 청년 예술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재정적 지원과 홍보 지원을 받으며 활동했다. 시각예술 분야 멘토로 참여한 김옥렬 미술평론가는 “3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2년간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장을 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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