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본지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in안동ㆍ예천의 대회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을 만나 연극제의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연극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준비는 잘 되어가나.-며칠 전 부시장과 실·국장, 시의원과 사전 보고회를 가지는 등 대한민국연극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 슬로건이 ‘연극, 오마이 갓’인데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우선 ‘갓’의 의미를 선비문화가 살아있는 안동·예천의 정체성을 반영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영어적 의미인 갓=신이라는 어원도 연극인에게는 연극이 곧 신과 같은 의미라고 부여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갓으로 신명 난 갓 판을 만든다면 대한민국연극제의 훨씬 신명 난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개막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동탈춤공연장(야외돔)에서 ‘다시 세우다’라는 주제 공연으로 성대하게 개최한다. 시와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공연 속에 안동·예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준비하고 있다.■대한민국연극제가 안동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공연팀들에게 제공되는 일부 지원금을 안동사랑 상품권으로 대체한 것을 비롯하여 현수막, 책자, 선물 등을 지역 업체에서 대행하도록 유도함으로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코나라19가 아직도 맹위를 떨치는 데 안전대책은 충분하게 세워놓았는지.-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하는 공연팀과 스탭 2천여명은 개막식 72시간 전에 PCR검사 확인증을 제출해야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장 또한 철저히 방역 후 거리 띄우기를 통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한다.■관객의 입장에선 이번 연극제에 참여하는 배우의 면면히 궁금할 것 같다.-개막식 사회는 안동 출신 배우 손병호와 배우 오현경, 윤소정 부부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폐막식 사회는 고인범, 길해연 배우가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이 되었다. 연극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홍보대사에는 박상원, 이항나, 길해연, 박호산, 손병호 배우가 맡아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이끌어가는 첨병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학술대회인 액팅스쿨에는 배우 임호, 유태웅, 성홍일, 김지용이 참여하고, 배우 정욱과 손병호, 이항나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간략하게나마 공연 정보에 대해서 알려 준다면.-16개광역시·도 대표들의 본선 경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도청 동락관에서 번갈아가며 공연 한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마이갓 프린지 페스티벌은 안동의 개목나루, 도청의 중심상가 그리고 예천의 도효자마당에서 80여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40세 미만 연출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네트워킹 페스티벌과 경북열전과 초청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공연을 구경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배우나 안동시민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안동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관람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in안동예천의 성공적인 개최를 손 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