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지ㆍ오가산지 책자발간

청량산 도립공원관리사무소가 청량산박물관 연구총서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청량지(淸凉誌)와 오가산지(吾家山誌)등두종류의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금강산이나 백두산 같은 명산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산천지(山川誌)의 일종으로, 청량산의 자연환경과 고적·인물·문학작품 등이 총망라 수록된 지리서이다. 청량지는 중국 무이지(武夷志)의 분류방식을 모방해 조선 후기 문신 이세택(李世澤)이 1771년에 편찬한 책으로, 청량산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관련 문학작품을 포괄하고 있다. 또한, 오가산지는 이만여(李晩輿) 등이 중심이 되어 1901년에 편찬된 책으로, 청량산에서 도산까지의 경로에 있는 산천(山川)과 대암(臺庵)들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갖추어 놓았다. 이 책은 청량산의 유적, 풍광을 담은 사진과 원문, 번역문을 함께 수록돼, 대조해서 읽을 수 있게 구성됐고, 책의 체재와 내용을 알 수 있는 해제를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청량산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2종류의 산지(山誌)는 청량산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상세히 수록돼, 역사, 문화, 당시의 자연 인식 등 청량산 연구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량산박물관 연구총서는 ‘옛 선비들의 청량산 유람록’Ⅰ·Ⅱ·Ⅲ권이 발간됐고, 앞으로 역대 봉화지, 봉화 누정기문 등 봉화지방 문화를 소개하는 봉화문화총서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