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강사가 중복되고 추진되는 프로그램 또한 특정지역에만 편중되는 등으로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고 있다.
특히 각 읍면동별로 추진되는 평생학습은 많은 곳은 23개 프로그램, 적은 곳은 1개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형평성에 논란이 된다.
어떤 프로그램은 같은 강사가 다른 동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자리 나누기의 취지에도 어긋나고 있어 평생교육의 재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읍면동별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중복되는 프로그램은 예쁜글씨와 밸리댄스, 요가 등으로 몇몇 동에서는 같은 강사가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담당해 진행하고 있다.
또 어떤 읍면동은 단 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행정적 재정비가 필요하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동은 중앙동으로 한시자격증과 요가, 예쁜몸매 만들기, 태극권, 문인화, 소자본 창업요리, 댄스스포츠 등 2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가장 적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곳은 호미곶면의 풍물놀이, 기북면의 풍물교실 등 1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동주민센터 중 제철동이 요가와 풍물로 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각 읍면동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편중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 김모(35·여)씨는 “각 지역별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제 각기 다른데 어떤 곳은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어떤 곳은 너무 적은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며 “지역 별 형평성과 특성에 맞게 재조정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모(41·여)씨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이 지역에 없다”며 “지역에 맞고 수요에 부합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지역에도 시행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복되는 강사의 경우 강의를 2개소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너무 적은 곳은 참여율이 저조하고 활성화되지 않는 측면이 있고 많은 곳은 공모사업의 우수성으로 도비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